논란이 되고 있는 이번 2023년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식사
"한국 잼버리 프로그램에 참가한 자원봉사자가 공개한 식단입니다. 두부랑 밥만 담겨져 있네요. 이정도면 그냥 잼버리가 아니라, 노잼버리처럼 보입니다." (=유튜버 이슈왕)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5일차로 접어든 가운데 무더운 날씨 속에서 상한 음식이 발견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불쾌감을 조성하고 있다.
3일 익명의 새만금 잼버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운 계란에서 하얀 이물질의 곰팡이가 나왔다. 조직위원회로 부터 아침 식사로 제공받거나 편의점에서 구입한 일부 계란에서 곰팡이가 핀 사례들이 수차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대통령이 참가하고,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모인 엄청난 규모로 이뤄지는 행사인 만큼 위생관리에도 신경써야 하나, 위 사진들은 '위생'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2023년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World Scout Jamboree)는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로 세계 스카우트 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다. 만 14세에서 17세까지의 전세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만 명의 스카우트가 모인다.
초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1920년 영국 런던에서 열렸으며 스카우트 협회에서 주최하였다.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이란 혁명으로 대회가 취소된 경우를 제외하면 매 4년에 한번씩 열리고 있다. 잼버리 대회에 나간 스카우트들은 참가 뱃지를 획득하게 된다.
'잼버리'라는 말은 1860년대 미국에서 '즐겁고 시끌벅적한 모임'이란 뜻으로 쓰이던 말이었으며, 영어로는 'jabber' (재잘거리기)와 'shivaree' (시끌벅적한 축하연), 그리고 'jam' (군중)의 'm'을 합성해 만든 단어로 추정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이번으로 25회를 맞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무더위와 여러 부분에서 문제적인 요소가 발견되며 주최 측에 대한 책임여부가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군다나, 세계스카우트 연맹이 주관하는 행사인만큼, 다양한 국가에서 파견된 청소년들이 고충이 겪고 있어, 국위선양의 문제로도 직결되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에서 나타난 문제점들
1. 열악하고 조악한 시설 및 인프라
논란이 되고 있는 샤워시설의 모습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상당히 부실해 보이며, 가림천 한 장 만으로 가려지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 제작자의 의도가 궁금해질 지경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샤워시설은 '공동시설'이라는 것이다. 즉, 샤워실을 남녀가 각각 따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 공동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청소년이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인 성 정체성과 존엄성을 존중해주는 태도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 시설이다.
2. 부실한 식사
폭염과 미비한 준비 탓에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가 ‘오징어게임’, ‘혐한 제조 축제’ 등의 오명을 쓰며 전세계인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는 가운데, 잼버리 측이 제공한 ‘채식주의자 식단’ 사진이 돌자 누리꾼들이 ‘예산 출처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일 체코 출신 잼버리 프로그램 자원봉사자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5일간 잼버리 행사장에서 제공된 음식이 굉장히 부실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첨부한 사진에는 둥근 접시 한쪽에 밥과 두부 두어 조각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날도 더운데 비건식으로 제공된 점심 열량이 250칼로리밖에 안 됐고, 염분과 영양소도 너무 부족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빈약하기 짝이 없는 식사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돈을 대체 얼마나 빼돌린 거냐”, “6·25 때도 저것보다는 잘 먹었겠다”, “3천억 사용처 명명백백 밝히고 관련자 처벌하라” 등 반응을 보였다.
(출처: 세계일보 서다은 기자)
3. 열사병 환자만 수 백명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막을 올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모두 11명이다.
이들은 어지럼증과 구토 등 증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모두 치료를 마치고 야영장으로 복귀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소방당국은 폭염이 장기화하면 온열질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폭염에 대비해)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고 대회 참가자들에게 물과 염분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열리는 부안군은 전날 기온이 33도 이상을 웃돌았고, 이날 오전 10시 현재도 30도를 넘어섰다. 전북은 14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가 잼버리 사태 대책으로 ‘자원봉사자 추가 모집’을 내놓은 것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행사 중 자원봉사 모집하는 건 살다 살다 처음 본다” “이런 건 단기 공공 근로자를 써야지 무슨 자원봉사자를 쓰는가” “땡볕에서 일하는데 소정의 실비” “노예로 부려 먹을 심산” “그 많은 예산은 어디에 쓰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나” 같은 반응이다.
(출처: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6년간 1000억을 들여 준비한 최대규모 행사... 이게 맞나?
8월 1일부터 시행된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및 지자체와 스카우트 연맹으로 주관되었다.
정부는 기존 예산인 491억원에서 2배 가량 증가한 938억원으로 예산폭을 늘리고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준비했으나, 상당히 기초적인 부분에서 이해할 수 없는 문제들이 속출되어 논란을 낳고 있다.
상당히 부실해 보이는 식단과 툭 치면 부러질 것 같은 시설들을 통해 1000억원 가량의 예산이 어디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위에서 보이는 사진과 같이 화장실을 만드는데 투입되는 비용에 대해 천 단위의 비용이 든다고 밝힌바 있다. 즉, 큰 비용이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동네 이동식 화장실보다 못한 모습을 보이는 현장 사진을 통해, 도대체 기초 시설에 투입되는 예산을 얼마로 책정했는지, 중간에 따로 샌 검은돈은 없는지 등에 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다.
실제 중3 자녀를 이곳에 보낸 한국의 학부모 제보에 따르면, 샤워시설은 천막으로 되어 있는 남녀 공용이라서 다 보이며 앞서 언급했던 폭염으로 인해 일사병으로 링거를 맞는 참가자도 있었으며, 물도 제대로 안나오고 모기도 엄청 많아서 상당히 고충을 겪었다고 한다.
토양 자체도 상태가 좋지 않아 간단한 텐트 설치조차 어려운 환경이고, 국내 화물 운반에 사용하는 딱딱한 팔레트를 주면서 텐트를 설치하라고 했다고 한다.
무엇보다 가장 기본적인 화장실의 수도 굉장히 부족했고(물론 지금은 50개의 이동식 화장실을 추가 지원함), 화장실 상태도 매우 더러워서 가기가 싫을 정도라고 한다.
놀라운 것은 주최측은 환경정화 관련 문제에 대한 추가적인 예산 투입과 구체적 해결방안 강구보다는 '자원봉사자 모집'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해결책을 내놓으며, '해결책을 강구 중'이라는 제대로 되지 않은 답변을 내놓았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지난 6년간 투입된 예산 1000억원가량을 대체 어디에 썼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나왔다. 관련 예산은 당초 491억원에서 93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는데, 위생·의료 등 기본적인 시설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잼버리를 준비한다며 여성가족부나 전북도청 관계자들이 스위스, 이탈리아, 호주, 미국 등으로 출장을 갔는데, 외유성 출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하나둘 떠나가는 참가자들 ... 떨어지는 한국 이미지
결국 한국의 학부모와 마찬가지로 각국의 학부모들로부터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결국 영국 외무부에서 한국에 우려를 표명하는 등 각 나라에서 굉장히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의 한 기사에 따르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4000여명을 파견한 영국이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새만금 캠프에서 호텔로 철수시킨다고 B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이날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 4000명 이상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폭염으로 인해 호텔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최근 한류와 KPOP등으로 인해 좋아진 대한민국에 대한 평판과 위상이 한 순간에 추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잼버리 조직위원회: "앞으로 취재를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할 것"
가장 가관인 것은 한국 잼버리 조직위원회의 태도이다. 그들은 "앞으로는 취재를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한다'고 발표하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기 보다 적반하장의 태도로 일관했다.
분명 대회전에는 관계자 동행 없이 자율적인 취재가 가능하다는 것을 행사 기획서에 명시해 놓았는데 말이다.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입을 막는 행동은 얼마전 일어난 그것과 상당히 유사해 보인다.
한편, 이번 새만금 잼버리에 마냥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의견만 있는 것은 아니었으며, 한국 스카우트 지도자는 "현장에서 대원들이 생각보다 잘 즐기고 버티고 있으니 외부에서 맥빠지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힘든 걸 이겨내야 성장하는 것이라고 스카우트 정신을 강조했다.
맺음말 - 12일까지 마무리 잘하도록 합시다!
여러모로 말이 많은 행사이지만, 아직 행사 중인 만큼 참가자들이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며 잘못과 시비는 행사가 끝난 후에 정확히 가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상한사업가 l2sa44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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